LG상사와 LG디스플레이가 LCD 제조 과정에서 배출되는 가장 강력한 온실가스인 육불화황(SF6) 저감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추진에 나서 구미지역이 LCD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도시가 될 전망이다.
구미시와 LG에 따르면 LG상사와 LG디스플레이는 최근 2년 동안에 걸쳐 LCD분야 CDM방법론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 2월 세계 최초로 UN 승인을 받았다. LG는 올 연말까지 LG디스플레이 구미 6공장에 85억원을 투자해 육불화황 저감설비를 구축, 시험 운전에 들어가 내년부터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LG상사와 LG디스플레이는 9일 구미 비산동 LG전자 구미러닝센터에서 구미시'에너지관리공단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청회를 갖고 온실가스 감축 CDM(Clean Development Me chanism)사업 추진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LG디스플레이 구미 6공장의 LCD 제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연간 55만t으로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기준의 0.1%에 해당하는 많은 양이어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클 전망이다. 특히 LG상사와 LG디스플레이는 구미시의 온실가스 감축 추진에 발맞춰 온실가스 감축 설비를 지속적으로 투자, 연간 100만t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구미시 문경원 대기보전담당은 "민간기업이 스스로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육불화황은 플루오린과 황의 화합물로 인체에는 무해한 기체이지만 지구 온난화를 재촉하는 대표적인 온실가스이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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