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근로가구 지원을 위해 올해 도입된 근로장려금 대상자의 90% 이상이 가구당 평균 77만원의 근로장려금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지난 5월 한달간 근로장려금 신청자를 집계한 결과 대구경북은 대상자의 97.7%인 8만8천가구, 전국적으로는 90.9%인 72만4천가구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이 신청한 근로장려금액은 총 5천582억원으로 근로장려금 신청 가구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4.3%, 근로자 가구의 7%를 차지하고 있다. 신청금액 가운데 최대 지급액인 120만원 신청은 전체의 27.5%였고 6만원 이하 가구는 3.7%였다.
근로장려금의 신청형태를 보면 고용이 불안정하고 소득수준이 낮은 일용근로자 가구가 신청가구의 43.8%(43만2천가구)로 가장 많았고 상용근로자는 40.3%(29만2천가구)가 신청했다. 일용근로자의 경우 건설업(34.7%), 제조(17.9%) 업종 근로자가 많았고 상용근로자의 경우 제조(26.7%), 도소매(15.6%), 건설(10.8%) 분야 근로자가 주를 이뤘다.
또 근로장려금 신청 가구 중 86.2%(62만4천가구)가 무주택 가구였고 13.7%(9만9천가구)가 기준시가 5천만원 이하의 소규모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지역별 신청자 비율은 경기도와 서울이 20.9%와 14.1%로 가장 많았고 대구는 5.5%, 경북은 6.4%였다.
국세청 관계자는 "신청 내용과 조건을 심사해 오는 9월 말까지 근로장려금 지급을 마칠 계획"이라며 "시행 첫해지만 예상외로 신청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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