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꾸준히 실시해온 봉사프로젝트는 물론 우리 이웃들에게 꿈과 사랑, 로타리의 따뜻한 정을 전하기 위한 다양한 봉사사업들을 펼치겠습니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 송준기(48·지산치과 원장·사진) 신임 총재는 이 세상이 아픔과 고통에서 해방되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타리가 지향하는 '초아(超我)의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송 총재는 올해 지구의 모든 로타리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일일 기아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서 회원 1인당 1만원씩의 성금을 모아 식량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의 식량지원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소년소녀가장 등을 돕기 위한 음악회도 가질 예정이다. 송 총재는 "'지역과 함께하는 로타리'가 올해의 목표"라며 "난치병 환자 지원사업과 소외 계층 의료 및 법률지원 사업, 무료급식, 장애인 사랑 나눔 행사 등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국제로타리는 전 세계의 소아마비 박멸을 위해 지난 20년간 7억 달러를 투자, 99%의 퇴치 효과를 거뒀다. 1%를 완전히 퇴치하려면 앞으로 8억달러에 이르는 재원이 필요한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올 초 3억5천만달러를 로타리에 기부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부운동이 강하게 불고 있다는 것. 송 총재는 "인도와 나이지리아 등 1% 남은 소아마비 발병국가를 방문해 백신 투여 등을 직접 체험하고, 소아마비 면역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깨끗한 물을 먹지 못해 질병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주민들을 위한 정수기 보급사업도 송 총재가 역점을 두는 사업이다.
송 총재는 "로타리는 전 세계의 우의와 평화를 구축하는 인도주의적 봉사단체"라며 "우리의 작은 사랑과 나눔이 밑거름이 돼 웃음 넘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의 장학 사업을 위해 매년 3억원을 조성했지요. 생활이 어려운 학생과 해외 유학생 등을 선발, 지속적인 장학사업을 통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또한, 위기 가정이나 신 빈곤층의 지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게 송 총재의 각오다. 그는 "하루 2, 3건의 각종 행사에 참석해 각계의 '나눔'을 요청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소외된 이웃들의 아픔과 고통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찾고 있다"고 얘기했다. 송 신임 총재는 단국대 치과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구시 지체장애인협회 후원회 부회장, 대구 여성장애인 연대 후원이사, 욱수동 망월지 두꺼비보존협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나눔은 아름답습니다'가 올해 저와 지구의 슬로건입니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과 사랑으로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대현 논설위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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