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아요?"
경북 의성군 신평면 덕봉리의 한 주택가 현관에는 최근 박새 한쌍이 몰래 들어와 둥지를 만들어 살고 있다. 이들 새는 현관 입구 신발장위 사물함에 각종 지푸라기와 깃털을 물고와 둥지까지 버젓하게 지어놓고도 집주인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6월초에는 박새들이 알 6개를 낳고 부화를 하기 위해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집주인인 심윤조(여)씨는 "지난달 들에 일하러 가기위해 장갑을 꺼내려다 사물함 위에 둥지를 짓고 알을 품고 있는모습을 우연히 발견했다"며 "새가 집안에 집짓고 알을 품는 경우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시골에는 고양이 등 야생동물들이 번식하면서 새들도 표적 대상이 되는 바람에 안전한 곳을 찾아 집안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심씨는 새가 마음놓고 오가도록 하기 위해 논밭에 나가거나 외출때는 물론, 24시간 내내 새가 마음놓고 현관문을 열어 놓고 있어야 해 불편함도 있다고 했다.
권오섭 시민기자 imnewsmbc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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