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8일 미디어관련법 처리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한나라당이 이달 내 처리 강행 의지를 보이자 민주당은 처리 합의 전면 무효를 선언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제 국회로 미디어관련법이 넘어온 만큼 여야가 논의를 재개해 약속대로 6월 내 표결처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원내수석부대표도 "6월 표결 처리는 공당이 국민을 상대로 한 약속"이라며 "개인 간 거래도 일방적으로 무효화하면 손해배상 책임을 지는데 공당이 원내대표가 바뀌었다고 마음대로 약속을 파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3월 2일 한나라당과 맺은 미디어관련법 처리 합의에 대해 전면 무효를 선언했다. 그는 "100일간의 여론 수렴 절차가 한나라당에 의해 좌절됐기 때문에 합의 사항의 전제 조건이 무효화됐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6월 국회 또는 다음 국회에서 억지로 처리하려 한다면 결사 항쟁으로 막겠다"고 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경선 일정 완주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가 지도자급'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