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19일 찰흙으로 고객의 차량 열쇠를 복사한 뒤 다시 찾아가 차량을 훔친 혐의로 대리운전기사 K(36)씨 등 일당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남의 한 대리운전업체 대리운전기사인 K씨 등은 17일 오전 1시 30분쯤 전남 광양시 중동의 한 아파트옆 소방도로에 주차돼 있던 A씨의 카렌스 승용차 등 차량 2대(시가 900만원 상당)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호출을 받고 A씨에게서 자동차 키를 받자마자 찰흙으로 본을 뜬 뒤 열쇠를 복제해 며칠뒤 차량을 훔치는 수법을 썼다"며 "이들이 상당기간 대리운전을 해왔고 또 다른 복제열쇠가 발견돼 여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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