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이고 합리적인 경찰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19일 취임 100일째를 맞은 박진현(56) 경북경찰청장은 "30년간 경찰생활을 하면서 누구보다 불합리한 것을 많이 지켜봤기 때문에 이를 바꾸려고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뒤 우선 경찰 직무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강의실에서 이뤄지던 딱딱한 전달식 교육을 과감히 벗어나 현장 체험교육으로 개편한 것.
"법을 집행하면서도 평소 가 보지 못한 형사재판 과정을 견학시켜 형사 절차에 대한 사고의 폭을 넓히는 한편, 복지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게 다가가는 경찰이 되도록 했습니다."
경찰관은 업무가 고되지만 지역민의 안전과 평온을 위해 끊임없이 보고 듣고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청장은 서민생활을 침해하는 범죄 단속과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민의 안전한 삶을 위협하는 각종 불법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해 민생치안이 확립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과열·혼탁 선거 조짐이 있는 지역은 지방경찰청 수사전담반을 집중 투입해 불법행위를 미리 막고 금품살포 등 불법행위는 끝까지 추적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비리 경찰관에 대해서는 일벌백계로 다스리겠다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비리를 저지르는 경찰관은 경찰조직을 떠나도록 함과 동시에 형사입건 등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면서 "공직윤리 교육을 강화해 깨끗하고 공정한 경찰로 거듭나 주민들의 신뢰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경북경찰은 도민을 부모와 형제, 가족같이 섬기고 불편을 해소하는 데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도민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함께 아파하는 인간다운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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