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탁(59)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원장은 "신품종을 개발·육성한 뒤 재배농가에 보급하는 것이 관건이며, 이를 위한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지역 여건에 적합한 차별화된 특화농업이 농촌의 살길"이라며 "이를 위해 품질이 우수하거나, 수확량이 많거나, 재배가 용이한 등 교배와 변이종 등을 통한 농산물 신품종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그러나 "개발된 품종을 시험 재배한 뒤 농가에 대량 보급할 수 있는 여건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했다. 신품종 재배농가에 대한 지원, 농가보급 부서 인원 확충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윤 원장은 또 농촌진흥청(중앙부처 직속)-농업기술원(광역단체 소속)-농업기술센터(기초단체 소속)로 이뤄진 삼원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3개 기관의 인사와 예산이 대부분 분리돼 있어 유기적 교류가 작동하기 힘들다는 것.
윤 원장은 "신품종 및 신기술 개발과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이들 3개 기관이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소한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의 인사교류는 가능해야 경험과 기술 공유, 농가보급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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