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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공고 졸업생 서준혁씨 "美 애리조나대 합격했어요"

지역의 한 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생이 미국 유명 대학에 합격해 화제다. 지난 2월 대구 경북공고 전기전자제어과를 졸업한 서준혁(20·사진)씨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의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유학을 꿈꾸었고 영어공부와 마케팅 관련 공부에 전념했다"는 서씨는 전문계 고등학교에서 유학 준비 자체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는 생각에 유학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영어공부와 전공 준비에 전념했다. 이후 생활면에서나 학업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러한 서씨의 꾸준한 노력은 곧 결실을 맺었다. 미국 명문대인 애리조나 주립대 합격 통지서를 손에 받아든 것. 서씨는 9월 학기부터 비즈니스학부에서 마케팅을 전공한다.

'사회적 영향력이 큰 부자'가 꿈이라는 서씨는 향후 자신의 재능으로 일구는 성과물을 모두 사회에 기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매달 가정 형편이 어려운 4, 5명의 급식비를 3년간 도와주는 등 벌써부터 남몰래 선행을 실천해온 서씨로서는 당연한 각오다.

경북공고 여정동 교장은 "서군은 전문계고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우수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앞으로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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