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우리 술 막걸리, 세계화 앞당기자

요사이 막걸리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의 술 막걸리가 다시 우리들 곁에 가까이 다가온 계기는 이웃 나라 일본인들의 사랑에서다. 막걸리가 맛도 좋고, 다이어트와 건강에도 유익하다는 정보가 일본 소비자들에게 퍼지면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한마디로 일본에서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여기에다 일본 관광객들이 백화점의 막걸리를 싹쓸이 쇼핑해 동났고, 최고급 호텔에서 막걸리 세트 메뉴가 인기를 끈다는 소식이 매스컴을 통해 전파되면서 막걸리가 우리의 관심을 다시 끌기 시작했다.

현 시점이 프랑스의 와인처럼 막걸리를 한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술로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를 위해 정부와 제조업체들이 함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본 등 한정된 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막걸리는 세계인이 즐기는 술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유산균 덩어리' '다이어트 효과' '건강에 유익' 등등 막걸리만이 가지고 있는 우수성을 과학적인 연구 성과를 통해 축적해 나가고 홍보의 수단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에 대한 품질 기준, 원료, 제조과정 등에 대한 표준화도 우리 막걸리의 세계화에 꼭 필요한 과정일 것이다.

김주상(농협구미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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