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4월 신월성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의 바닷물 침수 피해와 관련해 해수에 직접 노출된 부분 일부를 깎아내고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월성원전에 따르면 원전 측과 주민대표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철근이 노출된 시공이음부가 2천460㎡, 균열보수 부위가 56개소, 콘크리트 타설시 공기층이 형성돼 결함이 생긴 허니컴부가 5개소이다. 조사단은 이 구조물 중 철근이 해수에 노출된 부분은 12~20㎜ 깎아내고 콘크리트를 연결하기로 했다. 특히 취(배)수관 양 끝단의 하부콘크리트는 50㎜까지 제거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월성원전 관계자는 "조사결과 침수에 따른 전체적인 구조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철근 피해가 우려돼 부분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면서 "조사가 끝남에 따라 피해 구조물 보강작업을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월 29일 신월성원전 건설 현장에서는 차수막이 파손되면서 해수가 유입돼 취배수 관로 공사 구간 등 2만4천290㎡가 침수됐으며 월성원전은 침수지역에 대한 공사를 그동안 중단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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