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삼, 백삼과 어떻게 다른가?

수삼을 쪄서 말리면 홍삼 성분'효능도 약간씩 달라

홍삼이나 수삼, 백삼의 효능은 대체로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셋 다 세포성 면역 반응, 체액성 면역 반응 등 면역력 증강에 효과가 있는데 일부 논문에서 백삼은 세포성 면역반응 증강, 홍삼은 체액성 면역반응 증강에 좀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또 홍삼, 수삼, 백삼의 에탄올 엑기스를 흰쥐에게 6주간 투여, 각각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체중 증가나 노화 등에 있어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따르면 수삼, 백삼 투여군에서는 체중에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홍삼 투여군에선 체중 증가가 눈에 띄었고, 노화와 관련된 과산화지질 생성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홍삼>백삼>수삼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수삼을 말린 인삼인 백삼은 상대적으로 급하게 기를 보강할 때 사용되고 홍삼은 장기적인 기 보강 효과를 기대할 때 복용한다. 홍삼은 6년근 수삼을 쪄서 말린 붉은 빛이 도는 삼이고, 수삼은 밭에서 캐낸 뒤 말리는 등 가공하지 않은 삼, 백삼은 뿌리털을 잘라내고 껍질을 벗겨 볕에 말린 삼이다. 인삼은 일반적으로 부르는 삼의 총칭이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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