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현 경상북도의회 의원(문경)은 22일 도정질문을 통해 '1지역 1축제'를 제안했다. 고 의원에 따르면 경북도 23개 시·군의 공식 축제는 69개지만 읍·면·동 축제까지 포함하면 족히 몇백 개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경북도 축제 예산 분석 결과, 전체 170억원 가운데 국비와 지방비(156억여원) 비율이 91.3%에 달해 민간 투자 금액은 8.7%(14억원)밖에 되지 않았다. 포항의 국제불꽃축제에 포스코가 10억여원을 지원한 것을 감안하면 거의 모든 축제가 행정기관의 예산을 지원받아 관 주도아래 추진된 셈이다.
고 의원은 "지역 축제가 행정기관에서 주관하다 보니 내용이나 형식이 비슷한 경우가 다반사고, 타 지역 공무원들에게 입장권을 강제 할당시키거나 지역 주민을 반강제적으로 참여시키는 웃지 못 할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고 의원은 "축제의 기획 의도, 프로그램, 소요 예산 같은 사업계획서를 1년 전 제출받아 사업을 심사한 뒤 타당성이 있는 축제에 한해서만 허가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며 "유사 축제를 통·폐합해 1지역 1개 축제를 집중 육성하자"고 촉구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尹 탄핵 선고 임박했나…법조계 "단심제 오판은 안 된다" 우려도
권영세 "美 민감국가 지정, 이재명 국정장악 탓…탄핵 악용 막아야"
홍준표 "탄핵 결정도 안 났는데 이재명 띄우기 여론 조사 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