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지폐가 23일부터 사용된다. 고액권이 나오는 것은 지난 1973년 6월의 1만원권 이후 36년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23일 오전 6시부터 금융회사 본점과 결제모점(한은과 입출금 거래하는 지점)에 5만원권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회사들이 오전 9시 개점하면서 5만원권을 공급한다"고 설명하고 "현금자동지급기에서 5만원권을 인출하는 것도 오전 9시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5만원권을 대상으로 1인당 20장(100만원) 한도로 교환해줄 예정이다.
5만원권의 빠른 번호(AA*******A) 100만장 가운데 1∼100번은 한은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한다. 101∼20,000번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경매를 실시한다.
한은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빠른 번호는 7자리 숫자앞에 AA가, 숫자 끝에 A가 있는 지폐"라면서 "경매물량 1만9천900장은 2007년 1천원권과 1만원권 발행당시(9천900장)의 2배수준"이라고 말했다.
20,001∼1,000,000번은 시중은행, 특수은행(산업.수출입은행 제외), 지방은행 본점, 우정사업본부에 무작위로 공급한다.
한은은 그동안 소장가치가 있다고 평가받는 발행번호 앞자리의 신권을 창구에서 일반인에게 선착순으로 교환해줬으나 이번에는 창구 교환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신권이 나올 때마다 많은 사람이 한은 앞에서 밤새도록 줄을 서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신사임당 초상이 들어간 5만원권은 가로 154㎜, 세로 68㎜로 새 1만 원권보다 가로는 6㎜가 크고, 세로는 같으며 색상은 황색 계열이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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