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천성관 검찰총장, 백용호 국세청장을 내정한 것에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역시나 엇갈렸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신임 검찰총장은 검찰 분위기 일신에 큰 기여를 할 것이고, 신임 국세청장도 국세행정 선진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청와대 인사에 대해 긍정평가를 내린 한편 정부와 청와대가 앞으로 한나라당 내에서 줄기차게 제기해 온 인적 쇄신을 이뤄낼 것인지도 주목하고 있다.
야권은 인사 배경을 두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국민의 국정쇄신 요구를 묵살한 독단적인 인사로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공안통치를 지속하겠다는 속내가 재확인된 것"이라며 "천 내정자는 공안통이고, 백 내정자는 대통령직인수위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은 "국민 앞에서 대통령이 인사 시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진보신당은 "대통령 자신을 위한 인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대로 검증하겠다는 목소리도 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국회 청문회를 통해 조직을 개혁할 수 있는 소신과 자질, 도덕성 등을 갖췄는지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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