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은 4개월 연속 20억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등 올해 누적 흑자가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대구경북 5월 수출 실적은 33억5천900만달러, 수입은 12억1천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각각 21.7%와 45.1% 감소해 수출 감소폭보다 수입 감소폭이 큰 경기침체형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
대구본부세관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에 따르면 5월 수출은 대구가 전년 동월 대비 27.5% 감소한 2억9천600만달러, 경북은 21.1% 감소한 30억6천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대구가 1억5천400만달러, 경북이 10억6천400만달러. 5월 전국 평균 수입 감소율이 40.3%로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가운데 대구(-46.5%), 경북(-44.9%)도 큰 폭의 감소세가 지속됐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주력 수출상품인 전기전자제품은 19억4천7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6.2%, 철강 및 금속제품은 7억2천600만달러로 -24.8%, 경공업 제품 -25.2% 등 대부분의 품목이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철강판은 2억8천700만 달러를 수출해 10.8%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유럽(-40.0%), 중남미(-39.8%), 일본(-35.2%), 중국(-16.9%) 등 대다수 국가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통신기기 수출이 호조를 보인 미국이 7.5% 증가했다.
수입은 원자재의 수입실적이 절반 이하의 감소폭(-51.1%)을 보였고, 자본재, 소비재 모두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에너지류가 -39.7% 감소하는 등 수입품목 전반에 걸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 무역수지를 주요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7억1천100만달러, 동남아는 4억2천900만달러, 미국 3억5천600만달러 등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일본은 8천4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한국무역협회 이병무 대구경북지부장은 "3분기 이후 지역 수출이 회복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은 환율, 원자재가격 변동 등 국제무역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중국,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양책을 적극 활용하는 수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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