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호명면 직산리에서 홍삼유황오리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젊은 농사꾼 김원혁(45·사진)씨의 '유황오리알 보은(報恩)'이 어려운 농촌사회에 따스함을 전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농장을 운영하면서부터 이곳에서 생산한 오리알을 지역의 홀몸노인들에게 꾸준히 전달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그는 젊은 시절 전국을 떠돌며 온갖 일을 해오다 고향으로 돌아와 받은 지역민들의 따스한 관심과 배려에 대한 고마움을 홀몸노인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주고 있는 것.
김씨는 최근 자신의 농장에서 생산한 친환경 무항생제 '홍삼유황 오리알' 200개(60만원 상당)를 천주교 안동교구 예천성당 나눔의 집에 전달했다. 이 유황오리알은 나눔의 집 도시락 배달봉사자들을 통해 12개 읍·면지역 118명의 홀몸 어르신들에게 골고루 전달됐다.
김씨는 지난달에도 오리알 850개(250만원 상당)를 두 차례에 걸쳐 나눔의 집에 전달했다. 또 김씨는 예천장학회에 농장 경영 수익의 2%를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약정했다.
김원혁 대표는 "지역의 어르신들이 오리알을 먹고 건강하게 생활하기를 바란다"면서 "젊은 농사꾼으로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천·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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