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버스지부가 22, 23일 이틀 동안 조합원 3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벌인 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결의했다.
23일 오전 9시 30분 현재, 대구버스지부 소속 27개 사업장 중 개표가 완료된 22개 사업장의 파업 찬성률이 93%대에 이르고 있다. 현재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5군데 사업장에서도 파업을 찬성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파업을 결의하더라도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24일 자정까지 조정 기한이 남아 있는 만큼 노사 간에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 대중교통과 우대윤 과장은 "진통이 예상되지만 버스 파업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끼치지 않기 위해 조합과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버스지부는 3월부터 이달 8일까지 임금 5% 인상을 요구하며 12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벌였지만 대구시와 버스조합이 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지난 9일 대구경북지방노동청에 조정신청을 냈다. 대구버스지부에는 대구지역 버스회사 29개 중 27개가 가입돼 있으며, 2006년 준공영제 도입 전인 2004년 8일 동안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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