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히가시 지카라 글 그림/김수희 옮김/개암나무/48쪽/8천원.
"오늘은 한번 이 하얀 선만 밟고 돌아가 볼까?" 하늘이는 걷기 시작했어요. 천천히 더 천천히….
작가는 주인공 하늘이를 통해 평범한 소재를 기발한 아이디어로 풀어내고 있다. 하얀 선만 밟고 집에 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의 모습은 아이 스스로 무언가를 정하고 행동하는 것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게 한다.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길을 걷다 보면 어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신기한 것이 많다. 인도 블록의 빨강, 초록, 노란 색깔도 그렇고 아스팔트 위의 흰 선도, 길가에 핀 민들레도 그렇다. 그러다 보니 항상 도착시간이 늦어진다. 아이의 호기심을 모르는 엄마들은 목적한 일이 있기에 바쁘게 재촉하다 보면 아이의 상상의 세계를 망가트리고 만다.
하얀 선만 밟고 가겠다는 하늘이의 하굣길 모험을 보며 아이의 눈높이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마음을 배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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