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150t 중량의 초대형 잉곳(단조용 강괴)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 연간 1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게 됐다.
25일 현대체철에 따르면 잉곳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며 단조작업 후 비파괴검사도 이상 없이 합격해 품질이 양호한 것으로 판정됨에 따라 향후 국내 단조업체들의 구매 주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50t 잉곳은 철강제품에 치명적인 불순물인 인과 황 성분을 극저(極低)로 규제한 합금강으로 고도의 제강 및 정련기술이 요구되며 석유화학 반응로용 쉘(Shell) 제작에 사용된다. 현대제철은 향후 초대형 잉곳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고부가가치 합금강 잉곳 개발을 통해 수요가인 단조업체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직접 신수요를 창출하며 극복하고 있다"며 "150t 초대형 잉곳 생산에 성공함으로써 품질과 기술적인 측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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