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활정보]자전거 보험상품 출시

경기불황과 고유가 등의 여파로 자전거가 주요 이동 수단으로 사용되면서 자전거 사고로 개인이 본 피해를 보상해주는 보험상품이 22일 출시됐다.

삼성화재는 이날 금융감독원의 신고 및 수리를 거쳐 개인용 자전거보험 상품인 '명품녹색자전거'를 국민은행에서 방카슈랑스 상품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만 5세부터 가입 가능한 이 상품의 보험료(연 1회)는 연령과 보장범위에 따라 연간 2만∼11만원선. 자전거나 일반 교통사고로 발생한 피해액과 형사합의 지원금 등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 상품은 자전거를 타다가 발생하는 본인의 상해'사망 사고, 입원비 등을 보장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신체'재물에 손해를 끼친 경우도 최고 1억원까지 보상한다. 아울러 사고에 따른 벌금과 형사합의지원금 등도 지원한다. 보험료를 추가 납입하면 자전거 이외의 다른 교통 상해에 따른 사고도 보상한다.

하지만 자동차보험과는 달리 파손이나 도난에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게 특징적이다. 삼성화재는 1997년 개인용 자전거보험을 도입했다가 손해율이 높아 2001년 시장에서 철수한 적이 있어 8년만의 자전거보험의 부활인 셈이다.

LIG손해보험'동부화재'메리츠화재'현대해상 등도 이달 말과 7월 초 자전거보험을 내놓을 예정으로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연간 자전거 관련 사고의 사망자 수는 200∼300명 선이다.

질병관리본부의 2007년 조사에 따르면 교통사고 환자 중 13.7%가 자전거 사고환자였으며, 2008년 경찰청 통계에서는 최근 5년간 자전거 관련사고 사망자수가 연평균 4.2% 증가했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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