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제를 도약시키는 토대는 상당 부분 마련했다고 봅니다. 향후 1년 동안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고 시민들의 생활이 나아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다음달 1일로 취임 3년을 맞는 김범일 대구시장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문제 해결에 매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시장은 "취임 당시 대구는 신성장동력 창출이 지연되고 주요 국책사업에서 소외되는 등 경제기반 자체가 취약했다"며 "지난 3년간 이를 극복하는 데 온 힘을 쏟았고, 남은 임기도 경제가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및 조성,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 낙동강·금호강 살리기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시작되면 시민들이 경제 회복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근로 프로젝트와 일자리 창출, 기업활동 지원 등 현장 밀착형 사업들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국가과학산업단지 지정,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지정, 테크노폴리스 조성 등 대구의 미래를 좌우할 현안들을 이뤄내고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세계에너지총회 등 국제행사 유치를 통해 대구의 위상을 국제도시로 승격시킨 점을 지난 3년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아쉬운 부분으로 시민들의 체감경기 회복을 앞당기지 못한 점, 대기업 유치 부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지연된 점을 지목한 김 시장은 향후 주요 과제로 영남권 신공항 건설, 군사기지 이전, 안전한 취수원 확보,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통한 녹색도시 건설 등을 들었다.
김 시장은 "어느 하나 쉬운 게 없지만 대구를 살기 좋고 살맛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들"이라며 "대구를 진정한 국제적 면모를 갖춘 지식창조도시로 바꿀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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