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신입생 충원율이 낮고 재학생의 중도탈락률이 높은 사립대학 가운데 대구경북 5, 6곳을 포함해 최대 30여개 대학이 퇴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대학선진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재무지표와 교육지표로 구성된 부실대학 판정기준과 사립대 경영 실태조사 계획을 확정했다. 경영난이 심하고 외국인 유학생 부실 관리 등 학사운영 상태가 좋지 않은 30여곳을 선별해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집중적인 경영 실태 조사를 벌인다. 독자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대학에 대해서는 12월까지 '경영부실대학' 판정을 내리고 다른 대학과 합병이나 해산 같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경영실태 조사대상으로 대구경북 지역 사립대도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지역 대학가에 퇴출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실제 대구경북 42개 사립대 중 절반에 육박하는 19곳이 2008학년도 학생 충원율이 80%대를 밑돌고 있고 이 중 '퇴출 데드라인'으로 여겨지는 70% 미만 충원율을 보이는 곳도 6곳이나 된다. 또 지난해 자퇴나 미등록, 미복학, 학사경고 등에 따른 중도탈락 학생비율이 10%를 넘는 곳도 17곳에 이른다.
위원회 측은 전국 293개 사립대의 최근 3년간의 결산 및 교육 여건 자료를 분석한 결과 40여개 대학이 학생 모집의 어려움으로 재정난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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