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가 김명숙의 초대전이 창원시 주나美 아트스페이스에서 27일부터 7월 11일까지 열린다. 작가의 그림에는 순수함과 여유로움이 담겨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유연하고 강하듯 한없이 부드러운 김명숙의 내재된 강인함은 그의 생활 속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관객들은 그림을 보며 어느 새 복사꽃 만발한 시골길을 걷게 되고 눈 쌓인 산촌의 적막감도 느끼게 된다. 김명숙 작가는 앞서 3차례 개인전과 함께 뉴욕과 파리 등지에서 그룹전을 열었다. 010-3188-9882.
▨한지인형 작가인 이옥련씨와 전효선씨의 전시회가 '가슴 속 작은 다락방'이라는 이름으로 DGB갤러리에서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열린다. 계명대, 예원예술대학원을 졸업한 이옥련씨는 2006년부터 일본, 중국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전시회를 가졌다. 수십명의 인형이 등장하는 대형 작품 '고싸움'은 마치 바로 곁에서 지켜보는 듯 역동성이 넘치고, 한복을 입고 차를 따르는 여인의 모습을 담은 '다도'는 단아함이 배어난다. 대구예술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전효선씨는 풍부한 표정이 인상적인 '솜사탕 이야기'와 '차 한 잔의 여유' 등의 작품을 선 보인다. 삶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전하는 전시회. 053)740-2893.
▨대구MBC 라디오 '즐거운 오후 2시'의 진행자였던 방송인 장인환씨가 동아쇼핑 10층 동아미술관에서 29일까지 사진전을 갖는다. 작가는 우포늪, 보성 차밭, 경주 안압지 등의 풍경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강렬한 색채 대비와 빛 조절을 통해 피사체가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흑백으로 담아낸 목련의 자태는 마치 섬세하게 그려진 수묵 담채를 떠올릴 정도로 꽃과 잎의 맥까지 생동감 넘치게 살려냈다. 구름 낀 하늘이 낮게 내려앉은 차밭의 풍경은 자연으로 달려가고픈 충동을 느끼게 한다. 053)251-3502.
▨영남대 환경보건대학원 미술치료학과가 26일부터 7월 1일까지 KBS대구방송총국 1·2전시실에서 미술치료 작품 전시회를 연다. 올해 8년째인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2009 열린마음'. 미술치료학과 대학원생들이 스스로의 마음을 치유하면서 그린 작품 60여점과 정신병원, 정신보건센타, 복지기관 등에서 임상을 하는 과정에서 만난 아이들과 아저씨, 아주머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직접 그린 작품 10여점 등 총 70여점의 미술치료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28일 오후 2시에는 관객들을 위한 '참여의 장'이 마련돼 직접 자신의 아픈 마음과 슬픔을 위로하고 스스로 치유하는 미술치료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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