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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납시오∼' 드라마 연계 행차 재연

주말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 가면 선덕여왕을 만난다. 경주시는 다음달 11일 오후 동부동 신한은행 네거리에서 선덕여왕 행차 개막식을 갖고 이어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여왕의 행차를 재현한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개막행사에는 화랑진법 및 무예 시연 등을 선보이며 시가지와 사적지 일대를 중심으로 선덕여왕 행차를 펼친다는 것. 대릉원 앞에서 출발해 첨성대를 경유해 안압지에 도착한 뒤 같은 길을 되돌아오는 1.8㎞ 구간이 여왕의 행렬이 지나가는 주요 공간이다.

선덕여왕 행차에는 여왕과 마부, 시종, 기수, 호위무사, 무희 등 200여명의 인력과 마차, 복장, 깃발, 무기 등 30여종의 소품이 동원된다. 경주시는 MBC TV 월·화 인기 역사 드라마 '선덕여왕' 방영과 연계해 여왕 행차를 재현함으로써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덕여왕은 신라 중기인 632년에 즉위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여왕으로 첨성대 축조와 분황사 창건, 황룡사 9층 목탑 건립 등 찬란한 신라문화를 꽃피웠다. 경주시 관계자는 "선덕여왕과 연관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차원에서 여왕 행차를 재현하기로 했다"며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신라 역사 학습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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