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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명리학] 자신이 강하면 자수성가한다

명리학에서 자신은 일간(日干)이 된다. 일간은 태어난 날의 간지(干支) 중 위의 글자를 말한다. 예컨대 6월 27일(음 윤5월 5일)이라면 계묘(癸卯)가 되고, 계는 일간이면서 자기 자신이 된다. 계는 오행으로 따지면 수(水)다. 사주 구성에 이 수가 많거나 수를 생(生)하는 금(金)이 많으면 강한 사주, 즉 신강(身强)이 된다.

사주에서 자기와 같은 수를 비겁(比劫)이라 한다. 이 비겁의 속성은 독립심과 경쟁심이다. 따라서 강한 사주 중에서도 유난히 비겁이 많으면, 공부를 해도 1등을 위한 공부요, 재물도 남을 이기는 기쁨을 맛보기 위해 모으는 경향이 있다. 즉 공부 그 자체나 재물 그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란 얘기다. 다른 말로 하면 자존심 때문에 공부를 하고, 축재(蓄財)를 한다고 봐도 되겠다.

이런 사주를 가지면 동업(同業)은 불리하다. 부모나 동료의 도움, 상부상조는 성격상 맞지 않는다. 자수성가(自手成家) 타입이다. 직업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자영업이나 운동선수 등이 적합하다. 대학도 자영업자가 되기 위한 의료계열이나 법학계열 등이 유리하다. 이런 타입의 사람이 학문에 매달린다면 그만큼 더 많이 노력해야 성공한다.

반면 비겁이 적으면 자신이 약할 가능성이 높다. 자신이 약한 사주를 신약(身弱)이라 한다. 이런 사람은 부모나 동료, 스승 등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직업은 동업이 최상의 선택이 되고, 공부도 학문 자체가 좋아서 할 경우가 많다. 자신을 생해주는 것은 인성(印星)이다. 여기선 금이 인성이 된다. 인성은 수용성(受容性)을 뜻한다. 따라서 남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고, 어려운 문제도 이해를 쉽게 한다. 이런 사람은 학자나 직장생활이 제격이다.

하국근 희실풍수·명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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