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브라질 출신 골잡이 뛸 듯

프로축구 대구FC가 새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구는 퇴출된 에밀 음밤바와 라자르 포포비치의 빈 자리를 채울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과 이번 주말에 계약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대구는 현재 팀에 합류해서 테스트를 받고 있는 브라질 국적의 선수 2명과 카메룬 국적의 선수 1명 등 총 3명 가운데 2명과 계약할 방침이다. 브라질 선수들은 2주 전에 입국했고, 카메룬 선수는 이번 주 초에 팀 훈련에 합류했다.

변병주 대구FC 감독은 카메룬 출신보다는 브라질 선수 2명을 더 염두에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변 감독은 브라질 선수들이 발이 빠르고 개인기가 뛰어나면서도 패싱력이 좋아 카메룬 출신보다 자신의 축구 색깔에 더 어울린다고 보고 구단에 이같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선수 중 한 명은 공격형 미드필더이고, 다른 한 명은 처진 스트라이커다.

변 감독은 "내가 원하는 축구가 빠르고 공격적인 스타일인데 아무래도 브라질 선수들이 이 조건에 더 맞는 것 같다"며 "음밤바가 아프리카 출신이었는데 내가 추구하는 축구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단도 변 감독의 의견을 받아들여 브라질 출신 선수들과의 계약에 무게를 두고 해당 선수들의 에이전트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구단 관계자는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과 계약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까지는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없다"며 "3명 중 2명과 계약한다는 것 외에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대구는 주말 동안 2명의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끝내고 7월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선수 등록을 한 뒤 12일 K-리그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부터 출전시킬 계획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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