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성 경찰인력 부족 1급지 승격을"

'달성경찰서 급지를 올려 주세요'

대구 달성군 주민들이 치안서비스 향상을 위해 달성경찰서를 1급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인구 증가 등으로 치안 수요는 크게 늘었지만 현재 달성경찰서는 2급지로 묶여 있어 경찰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

달성군의회는 29일 임시회에서 '대구 달성경찰서 급지 상향 조정 건의안'을 의결하고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련 기관 등으로 보냈다. 건의안에 따르면 달성군은 대구면적의 48.3%인 426.98㎢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대규모 택지가 개발되고 대규모 공단 등이 들어서면서 치안 수요가 급증했다. 그러나 현재 달성서는 정원이 320명인 2급지 경찰서로, 도농복합지역의 지리적 특수성에다 산업단지 노사분규 등에 적극 대처하기에는 매우 열악하다는 것.

이 때문에 경찰 1인당 담당 주민 수도 1천54명으로 전국 평균의 2배에 이르며 가창, 하빈, 구지 등 5개 파출소의 1일 외근경찰관 근무인원이 4, 5명으로 정상 교대근무마저 불가능한 상태다. 특히 앞으로 5년 후 대구 테크노폴리스, 사이언스 파크 등의 개발이 끝나면 주민 수가 35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치안 우려는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지속적인 경찰 인력 증원 및 장비 확충 등 치안 강화를 위해 정원 500명 규모의 1급지로 상향해야 한다는 것.

달성경찰서 관계자는 "달성의 경우 현재 단순한 산술적인 주민 숫자만으로 급지(2급)를 정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며 "지리적 여건과 행정·경제 상황, 도시화 추세 등 향후 발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급지 승격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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