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시국대회에 한나라당이 국정보고대회로 맞불을 놓았다. 국회 개회를 쟁점으로 놓고 국회 밖으로 당력을 쏟아내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29일 한나라당 단독 본회의 개최 전까지 협상을 계속하면서 여권을 압박하는 원외 투쟁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28일 부산에서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및 시민단체와 함께 '민주회복 민생살리기 시국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6월 임시국회 파행 원인을 한나라당으로 몰아 세웠고, 미디어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홍보했다. 민주당은 야 3당 및 시민단체와 함께 다음달 5일과 11일 대전과 서울광장에서 시국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시·도당별 국정보고대회를 개회하는 한편 당협위원회별로 별도의 국정보고대회를 열 방침이다. 7월 중순에는 보좌관과 당직자들이 참여하는 워크숍도 계획 중이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길거리를 떠돌고 있지만 우리는 당원과 국민을 상대로 정상적인 국정 보고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정 보고 대회는 29일 서울, 내달 6일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며 대구는 7월 중순 개최된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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