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령 골프장 특혜 의혹'

전공노 대구경북지역본부, 감사원에 감사 요청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는 고령 다산면 벌지리 태성아이리스 골프장(18홀) 입안 특혜 의혹과 관련,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전공노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당초 군유림(69만3천여㎡)이었던 골프장 부지를 태성에 넘기기 위해 먼저 태성이 땅을 사게 한 다음 공유지와 사유지 교환 방식을 빌려 교환해 줬다"며 "이는 법망을 피해가기 위한 것으로 수많은 비리를 발생시킬 개연성을 지닌 공유재산 관리질서 문란 행위"라고 주장했다.

전공노는 또 고령상수도(회천) 정수장 폐쇄 추진에 대해서도 "회천의 깨끗한 물을 두고 수질에 대한 불신과 우려가 많은 낙동강 물을 먹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졸속 처리를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공노는 "2002년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공무원을 군수가 다시 공무원으로 채용한 것은 공무원을 사병화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특수 관계자 채용 건을 철회하고 주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고령군은 "태성 건은 군유지와 사유지를 1대 1 조건으로 교환한 것으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고령정수장 폐쇄는 영남내륙권 광역상수도 급수 구역으로 전환하면서 이뤄졌으며 공무원 채용도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임용했다"고 해명했다.

고령·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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