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출신 국회의원 보좌진들 모임인 '보리모임'의 제5기 회장단이 확정됐다. 류길호(42'서상기 의원 보좌관) 신임 회장은 안일근(40)'추대동(39)'김태훈(38) 보좌관, 이지연(33) 비서 등 4명의 부회장단을 내정하고 앞으로 1년간 지역 현안의 국회 보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부회장들은 역할 분담이 돼 있다. 의성 출신으로 오성고, 대구대를 졸업한 안 보좌관의 경우 지역 현안과 관련된 예산을 주로 담당한다. 심재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실 보좌관인 만큼 민감한 지역의 예산 확보에 유용할 것이란 게 유 회장의 생각이다. 안 보좌관은 2008년에도 부회장을 한 바 있다.
김태환 의원실의 추 보좌관은 지역 보좌진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현안 조율에 나설 계획이다. 업무 능력이 탁월하고 유대감이 좋아 보리회의 단합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추 보좌관은 그동안 국회에 많이 포진한 경북대 정외과 동문의 맏형으로서 역할을 잘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호영 의원실 김 보좌관은 조해진 의원 등 친이 측 의원들을 주로 모셔왔다. 모임이 특정 계파 쪽으로 휩쓸리지 않도록 하는 중심잡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4기 보리모임에서 총무직을 대과 없이 수행해 온 점이 평가돼 부회장으로 영전했다는 후문이다.
유승민 의원실에 근무하는 이 비서는 회장단 중 홍일점. 박준규 전 국회의장, 김만제 전 의원을 모셔 12년간 국회 경력을 자랑한다. 이 비서는 그동안 뜸했던 여비서들의 보리모임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경북예고, 경북대를 졸업했다.
유 회장은 "부회장 규모를 이번에 두 배로 늘렸다. 능력과 전문성 면에서 뛰어난 부회장단의 활약상을 기대해도 좋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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