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 출고장이 위치한 경북 칠곡지역에 현대차 옵션장착 공장이 건립되고 자동차 모듈공장 유치가 추진되는 등 자동차 관련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는 칠곡이 전국 각지와 거미줄처럼 연결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바탕으로 물류중심도시로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
칠곡 왜관읍 삼청리 현대자동차 칠곡출고센터는 센터 내에 25억원을 들여 1천200여㎡ 규모의 옵션장착 공장 건립에 나서 올 11월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이와 관련해 최근 칠곡군과 옵션장착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옵션장착 공장은 알루미늄 휠, 라디에이터 그릴 등 소비자들이 신차 계약시 원하는 옵션을 주문하면 자동차 출고 때 장착해 주는 소비자 맞춤인 커스터마이징 사업의 하나. 현대자동차 칠곡출고센터 박영헌 소장은 "현대차 출고센터에 옵션장착 공장이 건립되는 것은 칠곡이 처음"이라며 "신차 출고 때부터 다양한 옵션과 사양선택이 가능해 '나만의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을 줄 것"이라 말했다.
이와 함께 칠곡군은 자동차 모듈공장 유치에 심혈을 쏟고 있다. 현대, 대우 등 2개의 신차 출고장 유치 이후 왜관공단에 자동차 부품업체 공장을 비롯해 자동차 정비공장, 주유소 등 자동차 관련 업소들이 부쩍 느는 등 자동차 관련산업 기반이 탄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왜관읍 삼청리 현대차 칠곡출고센터는 동양 최대 규모로 울산·아산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 입·출고를 취급하며 지난달 7천여대의 신차를 출고했고, 대우자동차 칠곡출고센터는 월 1천500~2천대를 출고하고 있다.
칠곡은 왜관~달성 하빈면(12.5km)간 국지도 67호선이 지난달 4차로 확장 준공되는 등 최근 대구~왜관~구미를 잇는 간선도로망이 잇따라 확충돼 대구 성서공단과 왜관공단, 구미공단의 물류수송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 칠곡·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