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과 대구시가 펼치고 있는 '2009 희망나눔 캠페인'의 후원이 한결 간편해졌다. CMS(자동정기계좌이체) 서비스의 도입으로 신청서만 작성하면 계좌이체까지 한번에 이뤄질 수 있게 된 것. 예전에는 후원자들이 직접 은행을 방문해 희망나눔 계좌로 자동이체를 신청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동의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은행을 찾는 불편을 대신할 수 있게 됐다.
후원을 원하는 사람은 희망나눔 홈페이지(hope.daegu.go.kr)로 접속해 본인의 계좌번호와 금액, 기간 등을 입력하고 CMS출금동의란에 체크하면 정해진 날짜에 자동으로 출금된다. 이용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 본인 인증 가입 절차도 없앴다.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대구시청 자치행정과(053-803-2823)나 매일신문 사회1부(053-255-7903)로 전화해 팩스와 우편 등으로 동의서를 작성해 보내면 된다.
CMS 서비스 이용에 드는 금융비용은 지역 여러 기관들이 부담하기로 해 시민들의 성금이 전액 저소득층에게 전달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대구은행이 금융감독원과 다른 은행들에 협조를 구해 이용수수료를 절반으로 낮췄으며, 나머지 매월 20만원 상당의 비용은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 기금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위기를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인 만큼 한푼이라도 다른 경비로 지출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대구은행에서도 나눔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은행 내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전액 감면키로 했으며, 타행과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역시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매일신문사와 대구시는 다음달 초 각계 대표들이 참가하는 성금배분위원회를 열어 지금까지 희망나눔 캠페인을 통해 접수된 성금을 학생들에게 얼마나, 어떻게 지원할지 결정하고, 결연 의사를 표시한 후원자들에게 대상자를 정해 통보할 계획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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