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는 30일 오전 시의회광장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공정 경쟁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의 이날 성명은 의료복합단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자체 간 음해와 정치적 공격이 난무하는데 따른 것이다. 시의회는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근거없는 비방과 왜곡된 선전으로 대구경북을 폄훼하고 있다"며 "우리는 경쟁 관계에 있는 타 지자체에 대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것을 제안하며, 정부는 정치적, 지역적 고려를 일체 배제하고 특별법에 규정된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선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대구경북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충북과 강원에서는 "의료복합단지가 대구경북으로 결정되면 한나라당과 대구경북에 누가 될 것이다", "대구경북으로 가면 정치적 결정으로밖에 볼 수 없다"는 '반협박성(?)' 국회의원이나 단체장 발언이 연일 쏟아지고 있고, 지방 언론에서도 이 같은 내용들이 집중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는 정정당당한 경쟁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시의회는 '대구 보건의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의료복합단지 유치에 따른 지원을 명시했고, 대구시 또한 2009년 실시설계, 2010년 초 착공, 2012년 상반기 단지 준공 계획을 밝힌 정부 일정에 맞춰 토지 보상이 완전히 끝난 신서혁신도시를 후보지로 제시했다.
시의회는 "정부가 일정 계획을 준수할 수 있는 지역을 의료복합단지로 선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우리는 지역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성공적으로 활성화시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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