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무더위도 야구 청소년들의 열정을 막지 못한다. 고교 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31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6일부터 12일까지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다.
매일신문사와 대한야구협회가 함께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지역 예선을 거친 22개 고교 팀이 참가해 열전을 벌인다. 대구에서는 대통령배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상원고, 대구고, 경북고가 출전 준비를 마쳤고 경북에서는 포철공고가 대붕기를 노린다. 부산·경남에서는 부경고, 김해고, 부산공고가 지난해에 이어 달구벌 원정에 나선다.
호남·충청·강원에서는 청주고, 원주고, 화순고, 천안북일고, 전주고 등 6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고 서울·경기·인천에서는 경동고, 안산공고, 인천고, 배재고, 성남고, 충훈고, 충암고, 동산고, 중앙고가 출전 학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준우승을 차지한 천안북일고, 충암고, 동산고, 화순고 등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상원고를 비롯해 대구 팀들은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대붕기를 품에 안았던 인천고와 인천고에 밀려 2년 연속 대붕기 우승 문턱에서 무너졌던 성남고의 재도전도 관심거리다.
천안북일고의 투수 김용주, 상원고의 포수 김민수 등 팀을 이끄는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특히 미국프로야구 무대를 노크하게 된 선수들도 여럿이어서 눈에 띈다. 화순고 포수 신진호(캔자스시티), 천안북일고 외야수 김동엽(시카고), 동산고 포수 최지만(시애틀) 등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개막전은 6일 오전 10시 열리는 경동고와 김해고의 경기다. 이어 오후 1시 원주고와 화순고, 오후 3시30분 인천고와 북일고의 경기가 펼쳐진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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