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4대 강 살리기 사업' 지원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9일 라디오 연설을 통해 임기 내 대운하 포기를 선언하자 한나라당은 대운하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4대 강 살리기 사업을 본격화하는 후속 조치에 발벗고 나섰다.
30일 한나라당 '아름다운 국토가꾸기 특위'는 4대 강 살리기 정책 탐방에 돌입했다. 첫 탐방 지역은 전남 나주지구, 함평2지구 등 영산강 유역이었다. 탐방에는 정몽준 특위위원장과 권택기 간사, 김성조 정책위의장, 신상진 5정조위원장,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 등이 함께했다.
현장을 찾은 특위위원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소모적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며 "4대 강 살리기 사업은 아름다운 국토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4대 강 살리기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사업 추진이 힘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와 정책위는 7월 중 낙동강 사업 현장도 찾을 예정이다. 심명필 4대 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장관급)과 해당 지역 자치단체장, 지역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사업의 효과 및 방향 등을 꼼꼼히 점검한다.
당과 별도로 국회 차원에서 4대 강 살리기 사업의 해당 상임위원회인 국토해양위원회에서도 본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물밑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병석 위원장(포항 북)을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은 6월 19일 4대 강 살리기 사업 중 낙동강의 선도 프로젝트인 안동2지구 현장을 방문해 지역 기관장, 상공인,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이 대통령의 대운하 포기 선언 이후 추가 현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간담회에서 이병석 위원장은 "4대 강 정비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지역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호 신뢰를 통해 상생 협력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