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열차 도시락 식중독균 대량 검출

열차와 역내에서 판매되는 도시락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들이 대량으로 검출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변웅전(충남 서산·태안) 자유선진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함께 지난달 10일부터 일주일간 경부·호남·장항선 운행 열차에서 판매되는 도시락·김밥 34건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이 중 6건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세레우스 등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또 열차나 역내 도시락 등 음식물을 납품하는 식품 제조업체 9곳에 대한 현장 조사에서 8개 업소가 식품안전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반 내용은 제조 시간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미기재하는 한편 냉장 관리 품목을 상온에서 보관하는 보존 기준 불량 등이 대부분이었다.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한 식품 제조업체도 별도의 냉장 시설을 마련하지 않고 포장실 내벽이 파손된 상태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등 식품 취급 시설과 시설 기준을 위반해 적발됐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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