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가격이 두달째 보합세를 유지하며 '하락세'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의 6월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아파트 가격은 5월에 이어 두달째 '0'의 변동률을 보여 2007년 1월 이후 28개월째 이어져 왔던 하락세에서 벗어나 일단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 아파트 가격도 5월 -0.1%에서 지난달에는 '0'의 변동률을 보이며 하락세를 멈췄다.
전세 가격 또한 대구는 0%, 경북은 0.2% 상승세를 보이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전국 집값은 전월보다 평균 0.2% 올라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지난 4월 이후 석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1/4분기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대구지역 구·군별 매매 및 전세 가격 하락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6월까지 매매가격 하락폭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도 김포(-3.2%)였으며 이어 대구 서구(-3.0)와 달서구(-3.0%)가 2위를 기록했다. 구미가 -2.9%로 4위를 차지했다.
전세가격 하락률에서도 달서구가 -5.5%로 전국 1위를, 서구가 -4.5%로 2위를 나타냈으며 구미는 -3.9%, 수성구는 -3.6%로 각각 5위와 7위를 보였다.
올 상반기 주택 매매 가격은 전국적으로 -0.6% 하락했으며 대구와 경북은 각각 -2.6%와 -1%씩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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