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바라보다가' '시티홀' 등이 막을 내리면서 새로운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에게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KBS 2 '그저 바라보다가'의 후속으로 새 수목드라마 '파트너'가 지난달 첫선을 보였다. '파트너'는 김현주(강은호 역)'이동욱(이태조)'이하늬(한정원) 같은 미남미녀 스타들이 최고의 엘리트 직업인 변호사로 출연해 갖가지 이야기를 펼치는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에서 김현주는 시골 출신 아줌마 신참 변호사인 강은호 변호사로 분했다. 강은호 변호사는 고향에서 남편과 사별하고 아픈 아이를 혼자 키워온 어두운 과거사가 있지만 겉으로는 밝고 활기찬 성격을 갖고 있고 처음 보는 사람도 잘 믿는 성격이다.
우여곡절 끝에 법무법인 '이김'에 입사하면서 서울에서의 삶을 시작하지만 시어머니처럼 자신을 대하는 이태조와 파트너를 이룬다. 이태조 변호사는 법조계 로열패밀리 출신의 변호사이다. 한편 한정원 변호사는 수려한 외모로 고객은 물론 상대편 변호사까지 설레게 만드는 법조계의 팜므파탈이다. 하지만 자신이 맡은 사건은 결과까지 완벽하게 처리하는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다. 세계 미인대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던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가 한정원 역을 맡아 섹시한 변호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MBC 기획극 '친구, 우리들의 전설'도 지난 주말 막을 올렸다. 영화 '친구'를 브라운관에 옮긴 드라마인데다 곽경택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아 화제를 낳기도 했다. 여기에 한동수 역에 현빈, 이준석 역에는 김민준을 투톱으로 캐스팅했으며 남자 주인공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게 되는 최진숙 역은 왕지혜가 맡았다. 이들 연기자들의 연기와 영화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
870만 관객 동원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친구'의 제작진이 100% 사전제작제로 만든 드라마 '친구'는 첫 방송에서 웰메이드 명품 드라마로 손꼽히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드라마 사상 초유의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을 받은 데다 첫 방송에서 폭력 장면과 관련 소품들에 대한 모자이크 처리가 너무 자주 등장해 시청자들의 불만을 얻기도 했다.
시청률 40%에 육박하는 SBS '찬란한 유산'과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면서 10% 미만의 시청률로 출발하긴 했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8일 '시티홀' 후속으로 첫 방송 예정인 SBS '태양을 삼켜라'는 지성과 성유리가 주인공을 맡았다.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 버려지면서 희망이 없던 정우(지성 분)에게 어느 순간 살아야 할 이유가 되어버린 수현(성유리 분)과의 이야기가 스토리라인을 이룬다. 드라마 '올인'의 명콤비인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PD가 다시 뭉쳐 화제가 되고 있으며 제주도 서귀포시를 배경으로 한다. 이곳을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이뤄가는 젊은이들의 도전과 야망, 그리고 사랑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상 최대 라스베이거스 쇼, 아프리카 반군들이 장악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광산 등이 주인공들의 인생에 전환점을 마련하는 주요 공간으로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