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무학 갤러리에서는 서예가 진산 곽종육 초대전이 1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문 6점, 한글 8점, 그림 8점, 서예이론 2점 등 24점이 선보인다. 진산은 "서예의 행위는 영혼의 대화를 진실한 모습으로 자연스레 겉으로 드러내는 작업"이라고 한다. 작가는 재료의 변화를 통해서 먹의 표현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금강산'은 말총 2개를 한꺼번에 묶어 만든 지름 6cm가 되는 큰 붓으로 먹에 아교를 조금 혼합해서 머뭇거리지 않고 다소 빠르게 작업했다. 웅장하면서도 거칠고 남성적인 모습이 잘 드러난다. '강산' 시리즈는 짚을 소금물에 담갔다가 끄집어내 말리는 과정을 7차례나 반복해서 만든 붓으로 작업하였는데, 수 없이 많은 붓질과 농먹과 담먹을 반복해서 사용하여 아담하고 소박한 우리 강산을 표현해 냈다.
지금까지 3차례 개인전을 가진 작가는 대구예술대 서예과를 졸업하고 현재 상안재를 주재하고 있으며, 예묵회회원·한국한시학당회원·경산미술협회이사·밝은경산 21회원·대구문인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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