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유학생으로 선발된 공무원 남편과 남편을 따라 LA까지 날아간 아내의 유쾌한 LA 생활 이야기가 방영된다. 6~10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되는 KBS1 TV '인간극장-묘원씨의 LA 별곡'에는 2007년 '아침마당' 시청자 사연 소개로 출연했다가 뛰어난 입담으로 6주 방송 출연을 한 김묘원(50)씨가 출연한다. 국비 유학생으로 선발된 남편을 따라 머나먼 미국 땅 LA까지 날아온 김씨는 제2의 신혼으로 설레지만, 남편은 여기에서도 공부만 한다. 어려운 가정의 3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난 남편 민병진(55)씨는 공부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열혈 만학도. 공부 생각뿐인 남편과 미국에서도 남편 내조에 외롭기만 한 투덜이 아내는 LA 유학 생활을 잘 이어갈 수 있을까.
남편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건 아내 묘원 씨의 내조 덕분. 뻔한 공무원 월급에 신혼 때부터 노점, 문방구, 은행 점원까지 닥치는 대로 일을 해 남편 뒷바라지를 하고 아들 둘을 공부시켰다. 그뿐인가. 두 시동생까지 같이 살면서 뒷바라지해 장가 보냈다. 그녀의 뒷바라지는 LA에서도 계속된다. 아들 유학비라도 보탤까 싶어 시작한 아르바이트가 마트 시식 코너, 찜질방 주방, 김치 주문 배달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그 와중에 아침 조깅하면서 교민 외국인 친구들과 사귀랴, 영어 학원 다니랴, 아들 친구들 초대해 거둬먹이랴 하루하루가 바쁘다. 힘든 유학 생활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즐겁게 살아가는 묘원씨네의 알콩달콩한 유학 생활이 펼쳐진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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