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펠러는 독점자본주의가 정점을 이루던 19세기 후반 세계 최대의 트러스트(기업합병)를 설립했고, 세계 최고의 부자 반열에 올랐다.
1839년 오늘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존 데이비슨 록펠러는 54세에 몸이 극도로 쇠약해져 더 이상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은 뒤 자선사업에 뛰어들었고, 이후 몸이 좋아져 98세까지 장수했다.
1870년 몇몇 동료들과 오하이오에 세운 스탠더드석유회사는 2년 만에 클리블랜드의 대다수 정유소를 장악했고, 10여년 만에 미국내 원유사업을 거의 독점하게 됐다. 1892년 오하이오대법원의 '반트러스트법' 위반 판결을 받았다. 뉴저지주에서 지주회사로 탈바꿈해 번창하다 연방최고재판소로부터 반트러스트법 위반으로 해산명령을 받은 1911년 기업을 완전 해체했다. 불치병으로 1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고 마지막 검진을 위해 병원에 갔다 소녀의 입원비가 없어 울고 있는 모녀를 보고 도와준 뒤 자선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병원 로비에 걸린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더 복되다'란 글귀를 보고 지나온 삶을 되새기게 됐다고 그의 자서전에서 밝혔다. 죽음을 앞두고 베푸는 삶을 살다보면 더 오래 살 수도 있지 않을까?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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