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신문화 수도 안동' 이미지 확산 성과

안동시 선포 3주년 기념식, 전시회 다양한 행사

안동시가 4일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선포 3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가훈전시와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안동시는 2006년 7월 4일 혼탁한 사회 속에서 꺼져가는 도덕의 불씨를 되살리고 사회윤리의 근간을 되찾기 위해 5천년 역사를 지닌 안동의 정신문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관을 형성시키는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선언했다.

그동안 안동시는 안동의 가치 정립과 표석 설치 등 정신문화 수도 안동 알리기에 노력해 왔으며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과 국학진흥원, 독립기념관, 예절학교 등을 통한 정신문화 교육과 전통문화 체험 활동을 펼쳤다. 고택 등 유교문화와 정신문화의 흔적을 찾고 배울 수 있는 시설에는 연간 100만명의 체험·수련객들이 찾고 있다.

올해는 가정과 가족문화의 소중함을 복원하고 해체위기에 놓인 가정·가족문화를 꽃피워 건전사회를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

시는 6월 30일부터 5일까지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각 가정에서 수집한 40점의 가훈으로 전시회를 마련, 가정의 중요성과 도덕성을 일깨우고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도 열었다. 이번 가훈 전시회에는 경당종택에서 11대째 전해오는 가훈 '경(敬)'과 학봉종택의 '유계(遺戒)'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가훈들이 일반에 공개됐다.

시는 또 시민회관 전시실에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3주년을 기념하는 '가족사랑 전국 사진 공모전 입상작 전시회'를 열었다.

시민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3주년 기념식에서는 테너 엄정행이 가곡 '목련화', 가수 김태곤이 '안동자랑가'와 '망부석'을 불렀으며 국악천사 '아띠'는 가야금 연주를, 안동시민합창단은 축하음악을 공연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슬로건을 사용한 후 도청이전지가 우리 지역으로 결정되고 각종 개발사업과 스포츠, 문화, 관광, 식품산업 등에서 다양한 성과를 냈다"며 "안동의 정체성과 이미지 확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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