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 취임 한달 대우증권 임기영사장

대우증권 임기영 사장이 8일로 취임 한달을 맞았다.

임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우증권을 국내 1위에서 아시아 1위로 도약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지향점"이라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일류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사장은 "대우증권은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전통IB 등 전 영업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좋은 회사"라며 "하지만 올 9월 산은(KDB)금융그룹이 출범하는 등 새로운 환경이 시작되는 만큼 이제는 ROE중심의 경영을 기반으로 수익구조를 선진화해 일류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신규 수익원을 확대하고 산업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

임사장이 대우증권 사령탑에 취임한 것은 그가 삼성증권 IB본부장과 IBK증권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국내 기업금융(IB)의 개척자 역할을 해왔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았기 때문.

그는 "소매·트레이딩 부문에서 다양한 상품을 성공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높은 시너지를 창출하고, CMA, Direct We(은행연계계좌 서비스), 온라인 전용펀드 등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고객기반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VVIP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컨설팅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트레이딩 분야를 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점도 빼놓지 않고 강조했다. 대우증권 전체 자산 12조원 중 이 부문에서 관리하는 자산만 10조원에 육박한다.

임 사장은 "대우증권은 IB부문의 선진화에도 주력해 대형 거래에 본격 참여할 것이다. 또 IB업무에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모기업 '산업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M&A, 블럭 세일(Block Sale), 정부 주도 딜에 공동 참여해 한국 대표 IB에 걸맞는 위상과 수익성을 추구하겠다"고 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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