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로 올 상반기 대구지역 신규 건축물 공사가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지역에서 건축 허가를 받은 건물은 1천860동에 107만6천㎡로 지난해 동기 2천680동, 149만7천㎡ 대비해 72% 수준에 그치며 2005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축허가 면적은 부동산 경기가 활황세를 보였던 2005년 상반기 329만㎡로 IMF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06년과 2007년 동기에는 각각 282만㎡와 258만㎡로 해마다 줄고 있다. 올 상반기 허가 면적은 2005년 동기 대비 30% 수준에 그쳤다.
시 건축과 관계자는 "아파트 허가 물량이 급감한데다 상업 및 공업용 건축물 신규 허가도 지난해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연말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투자 수요가 위축돼 올 상반기 허가 건수가 더욱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건축 허가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주거용 건물의 경우 2005년 상반기에는 232만㎡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74만㎡, 올해는 45만㎡로 급감했다.
특히 부동산 경기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던 공업용 건물 신축도 큰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대구지역 공업용 건축물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상반기 기준 허가 면적은 20만~25만㎡, 동수는 평균 400여 동을 유지해 왔지만 올 상반기에는 207동에 6만1천㎡로 예년 평균보다 6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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