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를 서늘하게 식혀줄 제6회 대구 호러공연 예술제가 24일부터 8월 2일까지 대구 스타디움 야외공연장과 특설천막극장에서 밤마다 열린다.
올해 호러공연 예술제에는 30여개 단체 500여명이 출연, 본 행사와 부대 행사를 선보인다.
본 행사는 24일 오후 8시 30분 개막 초청작인 국제뮤지컬 컴퍼니(서울)의 '호러뮤지컬 갈라쇼'로 시작한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드라큘라'의 대표적 삽입곡을 연주한다.
공식 참가작은 오싹오싹한 공포물. 자신의 아름다움을 위해 산장을 찾는 젊은 여자들을 차례로 죽이는 산장 주인이 등장하는 '겹괴기담'(이송희 레퍼토리), 심상치 않은 분위기의 한 가족에 숨겨진 끔찍스런 비밀을 다룬 '죽었다, 그녀가'(극단 한울림), 약혼녀를 살해한 범인을 쫓는 검찰 수사관과 놀라운 반전을 다룬 '날 잊지마'(극단 처용) 등 6개 작품이 선보인다. 심장을 죄어오는 듯한 스토리와 긴장감이 더위를 달아나게 할 것 같다. 이 외에도 대구시립극단은 달성군 옥포면에 전해져오는 '야시영감전'을 선보이고, 극단 이합집산(서울)은 '비상구', 대경대 연극영화학과는 '드라큘라' 등 초청작을 공연한다. 특히 조직위원회 측은 축제 홍보를 위해 15일 오후 8시 중구 2'28기념공원에서 한 시간 동안 호러 분장, 패션 퍼포먼스 등 깜짝 행사를 갖는다.
다채로운 부대 행사들도 눈에 띈다. 24일과 8월 1일 오후 10시에는 '호러 영화제'가 열리고, 25일에는 '혹부리와 도깨비 난타', 극단 예전의 '향교 품바', 풍물굿패 매구의 '호러 퓨전 난타', 한국아트 벨리댄스협회의 '호러벨리댄스' 등이 매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이 외에도 가족이 함께하는 '심야호러트레킹', 직접 호러 분장을 하고 유령의 집을 체험하는 일일 호러체험, 무서운 이야기 경연대회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도 열린다. 축제 문의 053)606-6334.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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