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종규. 사진)이 확 달라졌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경북신보는 올 초 김 이사장 취임 후 적극적인 보증 지원과 지자체와의 협력 등으로 보증공급 실적, 자산 건전성 등 기본 평가항목에서 전국 16개 시도 신용보증재단 중 최고 실적 및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김 이사장은 취임 후 안동, 영주, 경주 등의 보증기업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현장경영으로 올 상반기 보증공급 실적을 1만160개 업체, 1천680억원(고용효과 3천명)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해 실적을 160% 이상 초과 달성한 것으로, 올 연말까지 3천억원을 보증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기관 이용에 제한이 있는 저신용 영세 자영업자 및 무등록 사업자 1천700여개 업체에도 80억원을 지원하는 등 보증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또 2007년 이후 중단된 정부지원을 다시 받아 출연금 12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구미·영천시와 경제위기 극복 협약보증을 추진, 20억원의 출연을 받았고 대구은행으로부터도 10억원의 특별출연을 받아내는 등 보증잔액이 지난해보다 170% 이상 증가, 전국 16개 지역재단 중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향후 부실채권 증가에 대비, 120억원 이상의 부실채권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으로 경북신보는 2012년 목표인 운용배수 5배, 기본자산 1천억원, 자산 건전성 등 3개 부문의 목표치를 이미 모두 달성했다.
14일 재단 설립 9주년과 함께 부임 6개월을 맞은 김 이사장은 "대구은행에서 30년간 재직하면서 맺은 상공계, 지자체 인맥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재임기간(3년) 중 1만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 아래 보증지원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휴일을 반납하고 열심히 일한 직원들 덕분에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올 하반기엔 재단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단체를 조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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