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3 학력 수준별 학습법

여름방학은 고3 학생들이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다.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별 여름방학 학습법을 알아봤다.

◆상위권

상위권 학생들은 언어와 수리영역에서 수능 등급 상승을 노려야 한다. 특히 대학의 모집단위별로 비중이 높거나 가산점을 주는 영역의 등급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공부해야 한다. 각 대학이 수능 등급에 가중치를 가장 많이 부여하는 영역은 수리영역이며 수리영역을 준비할 때 상위권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수를 줄이는 것과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따라서 교재는 자신의 수준보다 다소 어려운 교재를 여러 권 풀어보는 것이 좋다. 언어영역의 경우 난해한 독해를 위해 고난도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보고 시사 내용을 다룬 제시문을 정독하면 큰 도움이 된다.

◆중위권

특정 과목 위주로 공부하기보다는 모든 영역에서 기본적인 공부에 충실하면서 영역별로 다소 차등을 주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특히 언어, 외국어, 수리 영역 중 가장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과목마다 취약한 부분이 한두 군데 있는 것이 중위권 학생들의 특징이다. 지금껏 치른 모의고사 등을 분석해 과목별로 자신이 약한 부분을 찾아내고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외국어영역은 매일 꾸준히 공부해 현재 실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에게 중요한 것은 알고 있는 문제를 정확하게 맞히는 것이다. 수리영역의 경우 공식을 알고 있다고 공식을 소홀하게 취급해서는 안 된다. 평소 잘 외워지지 않던 공식들에 관련된 문항을 중심으로 문제를 풀면 큰 도움이 된다. 문제를 풀 때 간단하게 공식을 적어두면 나중에 훌륭한 공식집이 된다.

◆하위권

무리하게 중·상위권 학생들을 따라 공부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좋다. 하위권에서는 사회탐구나 언어 영역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방학 동안 열심히 공부한다면 다른 영역에 비해 크게 성적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은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가 골고루 출제되기 때문에 쉬운 문제는 반드시 맞힌다는 각오로 기본서를 3번 정도 읽으면서 기본 개념을 익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리영역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수리영역 5지 선다형인 1~9번, 단답형인 18~20번은 반드시 정답을 찾는다는 각오로 공부해야 한다. 수능기출문제를 분석해보면 수리영역 앞부분의 쉬운 계산능력문제는 지수와 로그, 행렬, 극한 등 특정 단위에서 반복돼 출제되고 있다. 이 단원을 위주로 교과서 예제와 보기 문항, 간단한 기본문제를 풀어본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교과서 외 교재로는 가급적 쉬운 교재로 1권만 여러 번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교영기자

도움말·범성학원 학력평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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