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개항하는 포항 영일만항을 잇는 중국~포항~일본 정기항로가 개설되고 국내의 대표적인 선사들이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부두를 이용하기로 결정하는 등 개항을 앞둔 포항 영일만항에 청신호가 켜졌다.
13일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 개장에 따라 중국~포항~일본을 잇는 항로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 대표선사인 천경해운의 'SKY Pride'호(962TEU급)가 다음달 4일 영일만항에 역사적인 첫 입항 테이프를 끊는다는 것.
이 배는 일본 서안지역의 주요항구인 니카타, 나오에츠, 토야마신코 등을 거쳐 영일만항에 입항한 후 수·출입 물동량을 처리하고 중국 톈진과 따롄으로 출항하게 된다. 역시 국내 대표적 선사인 STX팬오션의 'Yong Cai'호(810TEU급)는 중국 톈진과 따롄을 경유해 다음달 5일 영일만항에 기항한 후 일본 서안지역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천경해운과 STX팬오션은 공동으로 운항 중인 '한-중-일 팬튤럼 서비스'를 위해 매주 수요일과 화요일에 각각 영일만항을 이용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영일만항을 통해 연간 2만5천~3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계획이다.
포항항만청은 현재 이용계약 협의를 진행 중인 장금상선 등 국내의 다른 대형선사 5개사도 개항에 맞춰 영일만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항항만청은 개항기간이 5개월인 올해는 4만TEU의 물동량 유치계획을 잡고 있으며 내년은 28만TEU 유치목표를 세웠다.
권준영 포항항만청장은 "중국과 일본을 잇는 정기항로 개설로 안정적인 해상수송이 가능하게 됐으며 국내 우량선사 유치로 영일만항 개항초기부터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추가 물동량 확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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