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도 화학비료 등에 의존하는 관행농법에서 벗어나 녹색기술 육성과 친환경농업으로 관련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이 경산시 초청으로 14일 경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농업인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농촌 녹색성장 전략과 추진과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하 차관은 "최근 세계는 기후변화로 상징되는 '환경' 위기와 고유가로 대표되는 '자원' 위기에 동시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이 같은 기후변화 문제는 연이은 기상재해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생태계 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농업도 탈석유 에너지정책과 정부가 주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해 환경을 중시하는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으로 국민건강과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차관은 또한 자원의 효율적·환경 친화적 이용에 국력을 집중하는 선진국의 녹색산업, 녹색기술을 예로 들며 우리도 녹색기술 육성과 환경규제를 통한 관련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시장 선점과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날 하 차관은 특강 후 남산면 전지리 시설포도단지와 전국 묘목의 70%를 생산하고 있는 하양 경산종묘 클러스터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시와 농업인들은 종묘클러스터사업의 기간 연장과 국비 지원, 향후 경산시 클러스터의 바이러스 프리(Virus Free) 인증기관 지정, 농산물 브랜드 육성사업비 170억원 지원 등을 건의했고, 하 차관은 충분한 타당성 검토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경산·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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